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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도가 가져야 할 인내
성경 : 약 5:7-11

최근에 상영하고 있는 한국 영화 중 많은 사람들이 보러가는 두 편이 있습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입니다.
디 워는 부모와 자녀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입니다.
디 워가 인기있는 이유는 감독때문입니다. 심형래 게그맨이 만들었습니다.
어른들이 그 영화를 보러가는 이유는....

‘화려한 휴가’는 청 장년들이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내용은 광주 민주화운동입니다.  
지나간 역사이지만 잊혀져서는 안되는 역사입니다.
이제는 민주화 운동이 되었지만 과거는 ‘광주사태’라고 하였습니다.
광주사태에서 민주화운동이 되기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90년대 민주화 운동이 전국을 덮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모릅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분신자살을 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인내하였기에 지금의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 깜짝 뉴스가 남북정상회담소식이었습니다.  
민주화 운동 못지않게 우리를 인내하게 하는 것이 북한문제입니다.
북한은 고래 힘줄처럼 끈질기고 악착같습니다.

또 우리를 인내하게 하는 것이 탈레반입니다.
전원이 모두 석방되었다는 소식이 언제 들려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성경에 보면 성숙한 사람이 갖는 세 가지 조건을 설명하고 있는데
첫째는 자기 혀를 다스리는 것이요,
둘째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이를테면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이든지 모두를 좋아하는 것이며
셋째는 인내를 완전히 길러 놓은 사람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인내에 대해 나누려합니다.
우리 성도의 바람직한 인내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씀을 통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도 그러한 인내 가운데 하나님이 준비하신 복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을 드립니다.


I.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농부처럼 인내해야 합니다.
그래서 본문말씀은 농부의 인내를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7절)

농부가 인내하는 것은 반드시 열매를 얻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부는 씨를 뿌린 후에는  이른 비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곡식을 여물게 하는  뜨거운 여름을 인내합니다.
가을의 추수를  기다리며 늦은 비를 기다립니다.
농부는  기다리는 동안 자신이 심은 곡식이 점점 여물어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8월은 어느 때보다 더워야 하는데 거의 매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예년에 이맘 쯤이면 극심한 뜨거움으로 농작물이 타 들어갔습니다.
더위를 못 이겨서 죽어 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집을 떠나 산으로 들로 갑니다.
그런데 들판에 가면 농부들은 그곳에 있습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주려고 온 갖 노력을 다 합니다.
그리고 기대합니다. 지금이라도 비가 내리면 되는데.....
그러면 곡식들이 잘 자라서 가을이면 팔 수 있는데....

농부들은 그런 소망을 가지고 땀 흘리며 농사를 짓습니다.
농부들은 수고한 만큼의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히11:1)라고 말입니다.

믿음이란 앞을 보는 마음입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합니다.   희미한 것을 마음으로 확실하게 해 줍니다.
이것이  곧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의 눈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하여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졌다는 것은 미리 얻을 것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얻을 것을 바라 보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미리 기뻐할 수 있습니다.
미리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인 만이 알고 느낄 수 있는 감화와 벅찬 감동입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모릅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다리면서도 불안해합니다.
인내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병이 나기도 합니다. 안절부절합니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참지 못하고 생명까지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참고 기다리라는  말씀을 하실 때에 대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보라"는  말로 대신하십니다.
이 말의 뜻은 이미 너희에게 준 줄로 알고 미리 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준다고 하면 반드시 주시기 때문에 믿고 보라는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사 7:14)라고 말씀하시더니
      그렇게 처녀인 마리아에게서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미 14:41)하시더니
      십자가에 박혀 돌아 가셨습니다.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지금은 은혜 받아야만 하는 때임이 확실하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지금이 은혜받을 때요 불신자를 구원할 때임을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월만 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넋이 나간 사람처럼 살지 않습니까?
무작정 하루 하루를 무의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농부가 비를 기다려 열매를 얻습니다.
우리도 농부처럼 참고 인내하면 주의 강림하시는 날에 면류관상 받을 줄로 믿습니다.


2.복음전파를 위해서는 선지자처럼 인내해야 합니다.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10절)

믿음의 선조들인 선지자들은 복음을 위하여 온갖 고난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성경의 예
다니엘은 사자굴 속에서  혹독한 시련을 참았으며
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한 예레미아야는 군중의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참았고
예수님의 고난을 예언한 이사야는 므낫세의 박해를 당하여
    톱으로 켜서 죽임을 당하며 참았고
예수님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가는 어린양"이라고 증거한 세례요한은
      헤롯의 칼로 목베임을 받아  죽기까지 참았습니다.
베드로도 복음 때문에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목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참았습니다.

인도에 선교사로 갔던 한  핀란드 여선교사가 폐병에 걸려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에서 휴양하며 농사일을 돕던 중  이번에는 탈곡기에 한 팔을 크게 다치게 되었다.
이 여인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여인은 이렇게 기도 했습니다.
  "주님, 이제 오른 팔이  없습니다. 제가 이제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면 [왜 제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왜]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엇을]이라고  합니다.
결국 그 고난을 극복합니다.

선지자들과 믿음의 선조의 복음을 위한 고난을 참았습니다.
이들의 고난과 참음은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참고 있습니까?
특별히 복음을 위한 우리의 고난은 어느 정도입니까?
그리고 복음을 위해서 얼마나 참고 있습니까?


3.어려운 환경에는 욥처럼 인내해야 합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11절)

욥은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5가지를 다 잃었습니다.
①그 많던 재산을 다  잃었습니다.
②10명의 자녀도 다 잃었습니다.
③건강을 잃었었습니다. 몸이 악창으로 썩어 들어갔던 것입니다.
④아내도 잃었습니다.  
⑤친구도 잃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견디기 어려운 환경에도 불고하고 욥은 참고 참았습니다.

인내하고 인내하였기에 욥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갑절의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욥이 갑절의 은혜를 받은 것을 보며 우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욥이 받은 갑절의 복을 우리들도 원합니다.
하지만 욥이 갑절의 은혜를 받은 비결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세가지를 말한다면....
첫째, 욥은 하나님을 다시 만났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둘째, 욥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자신을 정죄하며 욕을 하던 친구들을 용서하였습니다.       친구들을 미워하지 않고 더 좋은 관계가 되었습니다.  
셋째, 욥은 끝까지 인내하였습니다.

창세기는 천지 창조부터 아브라함의 증손자 야곱의 죽음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간으로 하면 수천년의 시간입니다.
수 천년의 역사를 50장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한 장의 몇 십년이 되기도 하고 몇 백년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압축해서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욥의 고난을 기록한 성경이 몇 장이나 되는지 아십니까?
42장이입니다. 총 42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42장은 야곱이 총리가 되어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나는 분량입니다.  

성경에서 42장은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예수님의 전 생애를 기록한 마태복음이 28장입니다.
마가복음은 16장, 누가복음은 24장입니다.

그런데 욥의 고난과 인내를 42장의 분량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고난을 경험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난이 빨리 지나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욥처럼 빨리 지나가지 않습니다.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렵게 산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지나간 내 인생을 글로 쓴다면 족히 몇 권은 될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몇 편은 만들 것이다.

그러나 욥은 그러한 고난을 끝까지 참고 참았습니다. 견디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든 고난을 거두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되자 거두어 가셨습니다.  
모든 고난이 변화여 영광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난을 완전히 잊을 수 있도록 갑절의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고난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욥의 5가지 환경의 고난에서 몇가지 고난을 겪고  있습니까?
재산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자녀 때문에 걱정하고  있습니까?
또는 자신의 병 때문에 근심하고 있습니까?
그것도 아니면 친구나 동료들 때문에  억울함을 당하며 고난을 겪고 있습니까?
열심히 살고 노력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까?
욥처럼 참고 또 참읍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결국에는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갑절의 축복이 임하는 날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9절에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마 24:10-12)

그런데 13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절)

끝까지 견디는 사람에게는 보상이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세상에서 참고  견딘 것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성도들에게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대번에 이렇게 반문할  것입니다.
"왜 성도들에게 믿음이 필요하지  인내가 필요하냐?"

우리는  실로 "믿음"이란 말을 많이도 사용합니다.
주 믿는  우리들에게는 그것만이 신앙생활을 대변하는 전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이 인내라는 훈련을 통해서만 영글어 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대변해 주는 [믿음 장]인 히브리서  11장을 보십시오.
숱하게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소개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어떻게  믿음장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그들의 삶이 오직 인내라는 연단을  통해서 가능해 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증거합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줄  앎이로다"(롬5:3-4)

성도에게 믿음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믿음] 자체 보다는  믿음이 믿음되게 하는
    [인내]가 더 귀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도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바로 이와같은 배경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