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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고전 6:1-8
제목 : 주의 영광을 나타내는 백성

지난주에 온 세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입니다.
사망한 사람의 숫자만도 30여명이 넘고 부상자가 수십명이 됩니다.
총기사건이 발생한 후 계속해서 뉴스가 전해 졌습니다.
처음에는 총기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잠시 후 피의자가 동양인이라는 소식이....
이 뉴스를 듣고 “혹시 한국 사람이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  
잠시 후 피의자가 중국인이라는 소식이라고 할 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잠시 후 피의자가 한국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가 되지 않을까......  
결국 피의자는 한국인으로 밝혀졌고 그의 신상까지 낱낱이 전해졌습니다.
안타깝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다행히 아직까지는 우리가 염려하는 쪽으로 여론이 흐리지 않았습니다.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는 법이 문제라고 합니다.
또한 한국인 한 사람의 범죄이지 한국인의 범죄가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한국인과 한국 정부의 행동이 과민반응이라고 합니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1컷 짜리 만화를 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33번째 희생자는 한국인”  참으로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어떻게 생각하든 우리의 정서는 다릅니다.
한 사람의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그렇게 범죄하였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안타깝고 부끄럽고.....
혹시 미국에 있는 교민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벌써 수십번 방송을 통해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동남아에서 온갖 몰상식한 행동을 한다는 뉴스입니다.
현지인들을 무시하고, 시끄럽고 질서 지키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를 무시하고....
졸부행세하며 돈을 물쓰듯 하고, 도박과 성매매, 싹쓸이 쇼핑 등
현지인들에게 욕을 먹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한국인의 쇼핑이나 입장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욕먹을 짓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엄청난 숫자의 외국인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이들을 어떻게 대합니까?
뉴스나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럴 수 있을까 귀를 의심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월급 제대로 주지 않고, 폭력과 욕은 상상을 초월하고...
일하다가 다쳤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이들이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이들이 나중에 고국에 돌아가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무어라 하겠습니까?

자 이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의 교회로 옮겨봅시다.  
교회는 세상속이 있습니다.
과연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요?

분명 교회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피로 세워졌습니다.  교회의 사명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끌어야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야 합니다. 교회가 사랑받고 인정받는 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다는 말입니다.

저가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한 말에 동의하십니까? 아멘입니까?
이렇게 되려면 교회와 성도들은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합니다.
절대로 세상 사람들에게 욕먹을 짓을 해서는 안됩니다.

사탄은 교회를 복음을 막으려 온갖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넘어 뜨리려고 온갖 거짓과 속임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신차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교회가 올바르게 처신하지 못하여 사탄에게 기회를 준다면.....
세상 사람들에게 욕 먹을 행동을 한다면.....

만약 우리가 그런 잘못을 한다면....
나의 실수, 우리의 잘못, 특정 몇 사람의 실수나 잘못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교회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킵니다.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가 이런 실수를 하였습니다.
어떤 실수, 잘못을 했을까요?

고린도 교회의 실수는?
고린도교회 안에 신자들끼리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문제가 복잡하고 해결이 안 되었습니다.
결국 서로를 고발하고 말았습니다.
고발했기 때문에 법정에 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벌어졌습니다.

이런 소식을 바울이 들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꼭 법정까지 가야만 했었는가?”

이와 같은 경우가 우리에게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중요한 핵심을 소개합니다.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저는 너희 형제로다”(고전 6:8)

무엇이 강조되었습니까?
“저는 너의 형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함께 ‘아버지’라고 부르는 형제들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가족 안에서 형제끼리 잘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 사도의 권면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인들 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했든 잘했든 간에 법정에 가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그 문제를 가지고 간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바울은 심지어 그것도 죄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8절 이하에 보면 여러 가지 죄들을 말합니다.
바울은 8절까지 법적 송사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죄들을 열거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9절부터 나열하는 죄들과 법정 송사의 죄를 동일한 수준에 놓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9절)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10절)

이런 여러 유형의 죄들과 법정 송사의 죄를 동일한 수준에 놓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왜 법정에 가지 말라고 했을까요?
바울은 왜 될 수 있으면 우리 안에서 해결하라고 했을까요?


1.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법정 소송은 성도의 신분을 부인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도들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성도가 누구입니까?  
세상을 심판하고 판단할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상 법정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가서야 되겠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성도답지 못한 행동입니다.
성도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가 됩니다.
성도의 신분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치 못하겠느냐(2절)

성경에서는 우리가 온 세상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3절에 보면 심지어 우리가 천사들도 판단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3절)

우리는 천사만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 세상을 판단하는 자리에 서게 될 존재들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마 19:28)

그런데 그 정도에서 약속이 끝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 2:26에서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한 편지가 있습니다.
그 당시 성도들은 많은 신앙적 박해를 받았습니다.
박해를 이기로 승리의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을 이렇게 권면합니다.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계 2:26)

우리는 온 세계를 다스리는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계 3:21)

주께서는 신앙의 승리자들에게 어떤 약속을 하셨습니까?
아버지의 보좌에 함께 앉게 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성경에 ‘왕노릇한다’는 표현으로 나옵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리라”(계 20:6)

신앙에 승리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약속이 약속되어 있습니까?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하는 삶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믿습니까?
우리는 온 세상을 다스릴 사람들입니다.  주님과 함께 왕 노릇 할 사람들입니다.
만국과 열방들을 다스리는 놀라운 권세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날에 이 놀라운 권세를 누리게 될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당당한 신분, 영광스러운 신분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굉장한 정체성을 가진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왕노릇 하기로 약속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온 세상을 판단하고 다스릴 자들이 사소한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상 법정에 나가야 됩니까?
  “판사님,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제가 억울해요”
이것은 곧 성도의 신분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패배를 시인하는 일입니다

법정 소송은 성도의 패배를 시인하는 일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에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4절)

세상적으로 볼 때 판사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교회적 안목에서 볼 때는 다릅니다.
판사라고 할지라도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누가 중요한 사람입니까?
거듭난 사람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우리들이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람이 문제를 세상 사람에게 가지고 간다면.....
문제를 세상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법정에 가는 것을 조심해야 할까요?
성도 모두의 패배를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형제가 형제로 더불어 송사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6절)

너희가 피차 송사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완연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7절)

7절 말씀에 허물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우리가 피차 송사함으로 법정에 간 자체가 완연한 허물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허물이란 단어를 다른 단어로 바꾼다면 “패배”입니다.
처음의 동기가 무엇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법정에 갔다는 것 중요합니다.
그 자체가 이미 두 사람이 다 패배한 것입니다.

법정에서 한 사람은 승리, 한 사람은 패배자가 됩니.
비록 법정에서 승리했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리로 싸움이 끝난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볼 때 패배한 것입니다.
세상적인 안목으로 볼 때도 두 사람이 다 패배한 것입니다.

이것은 부부싸움과 같습니다.                   부부싸움에서 승자가 있습니까?
부부가 싸워서 한 사람이 승리했다고 합시다.    그것이 승리입니까?
한 사람이 싸워서 승자가 되어 헤어졌습니다 .   그것이 승리입니까?
부부 싸움에는 승자가 없습니다.  
부부싸움에는 둘 다 패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전에 그것을 극복하면 됩니다.
극복하면 두 사람이 다 승자가 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싸움이 부부 싸움입니다.

그리스도인끼리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두 사람이 다 승자가 되든지 두 사람이 다 패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법정까지 가는 추태를 부리기 전에 해결하면 됩니다.
어떤 문제든 문제를 해결하면 두 사람이 다 승자가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두 사람이 다 패자가 됩니다.


바울은 이것을 완전한 패배라고 말합니다.
온 나라 앞에 교회의 패배입니다.
불신자들 앞에 그리스도인의 시시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온 세상 앞에 부끄러움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7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너희가 피차 송사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완연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7절)

어떤 단어를 사용했습니까?
차라리 둘 중 한 사람이 불의를 당하거나 속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광을 수호하는 것이.....
       교회의 명예를 수호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이 세상에서는 손해를 볼 지도 모릅니다.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지킬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그 문제를 풀지 못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나는 자존심을 굽힐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권리를 부추기는 시대입니다.
아동의 권리, 여성의 권리 등
이런 저런 권리를 주장하면서 내 권리를 놓칠까봐 안달합니다.
내가 희생당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손해도 안 보려고 합니다.
자존심도 짓밟히지 않고 지내려 합니다 .
결국에는 교회를 짓밟고 맙니다.


불신자의 문제는 법정에서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신자들끼리의 문제도 절대로 법정에 가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오늘 이 시대가 초대교회보다 훨씬 더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더 악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문 교훈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될 수 있으면 법정에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할 수 있으면 우리끼리 해결해야 합니다.
할 수 있으면 기도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할 수 있으면 하나님의 지혜를 빌려서 해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손해를 보는 것 같고 희생당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인생을 세우 주실 줄 믿습니다.
그런 희생은 합당한 희생, 가치있는 희생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희생했더니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문제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크리스천이라면 그 문제를 극복하고 해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선신하게 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
교회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
주의 영광을 나타낼 줄 아는 주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